오늘은 최근에 구매해서 사용해보고 좋았던, 그리고 아쉬웠던 다이소 제품들을 소개해볼까한다.
유튜브에서 다이소 추천꿀템 영상을 보고 몇 가지 마음에 들었던 것들과
안그래도 필요했던 거, 예뻐서 산 것 등등..ㅎ
(참고로, 종이호일은 그냥 다 떨어져서 산 거고,
특별히 더 좋다 나쁘다할 만한 제품이 아니라서 포스팅에서 뺐다.)
1. 미세필터 스텐차망 (2,000원)
추천 별점 ★★★★★
원래 구매하려던 건
이런 사람 모양의 티 인퓨저였는데, 재고가 없는 건지
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치우려다가 눈에 띄어서
집어 들었는데 뭔가 좋아보여서 사봤다ㅋㅋ
기존에 사용하던 차망들은 미세플라스틱으로 말 많은 티백차 대신
잎차를 우려 마시려고 구매한 것들인데, 구멍이 크다보니
바스러진 찻잎들이 걸러지질 않아 둥둥 떠다니고.. 좀 번거로웠다.
하나는 애초에 티팟 안에 딸려있던 차망인데도 잎차 부스러기를
잘 걸러내지 못해서 별 수 없이 대충 쓰고 있었는데..
요 미세필터 차망은 촘촘망 보다 뛰어난 수준의 거름력(?)을 보여준다.
평소엔 잘 안마시지만 목이든 배든 어디 한 군데가 안좋다 싶으면
차부터 찾는 나한텐 완전 🐶꿀템이다.
그리고 기존에 자주 쓰던 차망은 원래 용도가 티팟용이다보니
이렇게 주댕이가 큰 컵에 사용하면 쏙 빠져버려서,
물을 좀 많이 부으면 찻잎이 넘치기도 하고; 영 불편시러웠다.
그런데 이 제품은 웬만한 컵에는 다 걸칠 수 있도록
받침턱과 손잡이까지 넉~넉~하니 안정적으로 차를 우릴 수 있어서 좋았다.
스테인레스 거름망은 뜨거운 물에 우리면 금방 달궈져서
잡고 빼낼 때 후다닥거렸었는데ㅋㅋ;
손잡이가 있으니 편하게 넣었다 뺐다 할 수 있고!
물 위에 둥둥 띄우는 작은 티인퓨저는 귀엽지만
입구가 작아 찻잎을 담을 때 흘리지 않게 조심해야하고,
찻잎을 버릴 때 속시원하게 안떨어져 세척도 번거로운데다 위에서 말했듯이
거름망 구멍이 커서 내가 차를 마시는 건지, 찻잎을 먹는 건지 모를 지경이 되기 때문에
언젠가부터 손이 잘 안가더라.
반면에 이 미세필터 차망은 찻잎 담을 때 조심조심 꾹꾹 눌러담지 않아도 되고,
표면이 매끈해서 그런지 찻잎도 비교적 잘 떨어져 설거지하기 간편해서 애용하고 있다.
잎차를 좀 더 간편하게 마시고 싶은 사람에게 정말 추천하고픈 제품이다.
(。˃ ᵕ ˂ )b
2. 내열 유리컵 (2,000원)
추천 별점 ★★★★☆
이 컵도 유튜브 영상 추천제품 중 하나였다.
일단, 2,000원에 '내열'유리컵을 살 수 있다는 게 넘나 만족스러운 포인트.
상품명과 가격이 적힌 스티커는 보다시피 쉽게 뗄 수 있다.
그냥 호기심에 같이 산 차망을 넣어봤는데 쏙 들어가서 괜히 기분좋아짐..ㅋㅋ
크~ 이거지..! 딱 들어맞는 것이 주는 만족감 ㅎㅎ
350ml 빅토리아 탄산수를 부었을 때 넉넉히 남는 용량.
상품 설명에는 약 500ml라고 적혀있었는데,
정확한 용량이 궁금해져서 계량컵으로 재보니
16oz, 473ml 정도가 딱 적정한 양이었다.
디자인은 깔끔하니 심플&무난한데,
입대는 부분은 음료캔 모양을 닮은 게 뭔가 커엽다..ㅎ
청량한 느낌도 UP!
But,
여름이니 차가운 음료를 만들어 먹을 때가 잦아서 요 컵에도 자주 손이 갔는데,
어쨌든 '내열'이라는 이름값을 하는지도 확인해보고 싶어서 뜨거운 물을 부어봤다.
흠, 대충 예상은 했는데 이거.. 너무 뜨거워서 잡을 수조차 없었다 ㅋㅋ;;
보통 찻잔용으로 나오는 내열유리잔들이 이중구조로 만들어진 게 많은데,
열이 너무 직접적으로 전달 되면 다 식기 전까지 편하게 들고 마실 수가 없기 때문이다.
생각해보니, 유튭 영상에서도 이 내열유리컵을 추천한 이유가 뜨거운 물에 차를 우린 다음,
정수나 찬물을 넣어서 살짝 따땃하게 마실 때 사용가능한 유리컵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..ㅎ
쪼끔 아쉽긴 하지만 컵 자체가 가벼워서 사용하기 편하고, 용량도 넉넉한데다
집에서 아이스 라떼나 아이스 커피를 만들 때 유리가 혹시 깨질까봐
굳이 다른 용기에다 따로 커피물을 우려낼 필요가 없다는 것도 꽤 유용한 점이다.
충분히 추천할 만해! GOOD!
3. 실리콘 알뜰스푼 (1,000원)
추천 별점 ★★★★
안그래도 '이런 거 없으려나?'했는데,
마침 유튭 다이소 추천템 영상에 나오길래 '꼭 사야지!'했던 제품.
스패츌라 형태의 실리콘 주걱을 사용하면 액체나 점성있는 요리재료들을
한데 모으거나 긁어낼 때, 그냥 일반 숟가락이나 볶음주걱을 사용할 때보다
훨씬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어서 나한텐 없어선 안 될 조리도구다.
그런데 비교적 작은 통에 든 잼이나 크림치즈 같은 것들도
마지막까지 깨끗하게 먹기 어렵다보니
미니 사이즈의 스패츌라 스푼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.
이렇게 계란 푼 물을 긁어낼 때도 유용하고,
난 보통 과일잼 같은 건 끝에 애매하게 남은 경우,
잼병에 우유를 넣어 벽에 붙은 자잘한 덩어리들을 긁어내
라떼 마냥 마시는데, 그럴 땐 우유가 어느 정도 점성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니
티스푼을 사용해도 나쁘지 않아서 그것보단
거의 다 먹은 땅콩버터를 싹싹 파낼 때 정말 잘 썼다.
But,
일반 숟가락에 비하면 실리콘 스푼 끝부분이 유연해서
통의 굴곡을 따라 잘 긁어내지기는 한다만
스패츌러처럼 끝단이 좀 더 날카롭게 얇고,
살짝 더 단단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.
아무래도 실리콘 스패출러 주걱을 쓸 때만큼 속시원하진 않아서 별점 하나를 깎았다.
그래도 이런 류의 비슷한 제품이 아직 없는데다 가성비를 생각하면 기능도 훌륭하기에
나같이 작은 버전의 스패출라 스푼을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
다이소 실리콘 알뜰스푼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.
4. 디즈니 나들이 머그컵 (각 2,000원)
추천 별점 ★★★★★
요 컵들은 나보단 남편이 마음에 들어해서 충동구매 ㅋㅋ
다이소엔 은근히 디즈니 콜라보 제품이 많은데,
대체로 만듦새가 꽤 좋아보이는 것들이 많다.
남편은 미키가 장작더미를 쑤시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 노란색 컵의 색감과 감성이
마음에 든다며 연신 칭찬을 하더니 갑자기 사야겠다며 슬쩍 장바구니에 담았다.
그걸 보고 난 우리집엔 이미 컵이 충분히 차고 넘치지만 왠지 쌍쌍으로 보이는,
미니가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그려진 올리브색 컵도 같이 업어가야
안정감이 있을 것 같아 함께 구매했다.
남편은 앞으로 미키컵으로만 마실 거라며 신나했다.
귀엽긴ㅋㅋ
디즈니컵은 스티커가 옆면과 바닥면에 하나씩 붙어있더라.
다이소 상품스티커는 깨끗하게 떼져서 뭔가 뗄 때 기분이 좋아 ㅋㅋ
디즈니덕후, 미키미니러버들의 소장욕구에 불지르는 레트로한 디자인..☆
용량도 400ml 쬐금 안되는 넉넉한 컵이다.
뒷면에도 심심하지 않게 문구를 넣어줬다.
난 어느 쪽으로 마시든 그림이나 문구가 보이는 게 좋더라 ㅎㅎ
당최 왜인지는 모르겠는데, 물 마실 때 로고나 그림이
내 쪽으로만 보이면 묘하게 신경 쓰인단 말이지;
나만 그런가..? 【・ヘ・?】
어쨌든 커플컵으로 쓰기도 좋고,
귀엽고, 빈티지한 아이템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성비 훌륭한 컵으로 추천!
5. 양면도마 (1,500원)
추천 별점 ★★
나무로 된 플레이팅 도마를 서브도마(?)처럼 사용하다가
다이소 간 김에 적당히 작은 사이즈의 도마가 있길래 구매해봤다.
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고, 납닥하니 걸이형이라 보관도 용이할 것 같았다.
소재가 플라스틱이라 좀..그렇긴 했지만 그래도 잘 쓸 것 같아서 구매했는데..
이게 참; 가볍고, 매끈매끈하다보니 엄청 쉽게 미끄러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.
도마는 칼을 사용할 때 혹시나 다치지 않도록 바닥을 잘 지지해주는 역할도 해야하는데
그런 기능은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태 ㅎㅎ..
내가 천오백냥짜리 도마에 너무 많은 걸 바란 것인가..! 실망했다가 곧
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 직성이 풀리는 나에게 살짜쿵 좋은 생각이 났다.
쨔잔~ ㅋㅋㅋ
한쪽 면을 버리고, 고정력을 취했다.
문고리나 선반 가장자리에 충격흡수·소음방지용으로 붙이는 실리콘인데,
미끄럼방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도마에 붙여 봤다.
음식재료를 썰 때 누르는 힘이 있다보니 높이도 맞춰줘야 해서 중간에까지 8개를 붙였다.
오~ 나쁘지 않아!
약 210mm×320mm
가지 하나, 애호박 하나, 양파 하나 같은 간단한 채소 썰 때 적당한 사이즈다.
칼자국 남는 건 그냥 웬만한 도마랑 비슷한 수준인 것 같고.
실리콘 스티커로 안정감이 생긴 건 좋다만 설거지 후에 건조대에 뒀다가
꺼내면 꼭 어딘가에 걸려서 실리콘이 한 두개씩 날라가있고..
3M양면스티커도 얇고, 면적이 작다보니 접착력이 그리 좋지 못한듯 ㅠ
진짜 자취하면서 요리를 자주하진 않는데, 가끔 하긴 해서 도마가 필요하긴한데~
본격적인 도마를 들여놓자니 가격 때문에 부담되는 사람들한테 가볍게 써보라고 할 만한? 제품..
딱 그 정도 퀄리티다. 천오백원치 퀄리티!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은 제품이다.
여기서부터는 보너스 추천템! (•'ٮ'•)৴
6. 다기능 채칼 (5,000원)
추천 별점 ★★★★
이 제품은 좀 더 예전에 산 거.
원래 쓰던 채칼이 썰기 장인 마냥 야채로 포를 뜨는 것이;
내 기준 요리에 활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라 적당한 채칼이 없을까
여기저기 뒤지고, 비교해볼 때쯤 다이소에서 발견하고 궁금해서 사본 거였다.
마침, 우리집 채칼은 편썰기날에 강판이 합쳐진 거였어서
'채'를 썰 수 있는 채칼이 필요하기도 했고,
요거는 편으로 썰 때 좀 더 두껍게 썰릴 것 같아서 괜찮아 보였다.
썰린 채소들이 바로 통에 수납 되는 형태이다.
그때그때 바꿔 끼울 수 있는 편썰기용, 굵은채용, 가는채용의 날이 세 개 들어있고,
야채 고정손잡이도 같이 들어있다.
채칼이 보기엔 그닥 날카롭지 않아서 그냥 손으로 잡고 하다가
살 깎아본 사람들은 안다.
저 고정용 손잡이 없이 채를 썰다보면 조금만 방심해도 피보기 십상이다.
난 손톱도 몇 번 날려먹었다..;
근데 저 고정하는 못도 엄청 뾰족해서 위험하니 사용할 때, 특히나 설거지할 때!
조심 또 조심해야한다.
채 썰다 보면 자잘하게 주변에 뒹구는 조각들이 생기는데
나도 모르게 저 손잡이 구멍으로 자꾸 넣게 되더라 ㅋㅋㅋ;
굵은채용으로 썰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가늘어서 약간 실망..ㅎ
괜찮긴 한데, 나는 감자채볶음을 할 때 식감이 약간 살아있는 걸 좋아해서
이것보단 굵었으면 했는데, 아쉬웠다.
매번 이렇게 애매하게 남는 건 어쩔 수가 없어서 찝찝~하다 ㅋㅋ
가는(얇은)채는 굵은채보다 확실히 가늘긴했다.
당근은 워낙 식감이 단단해서 가는채로 자주 쓰게 된다.
왼손으로 휴대폰을 들고 촬영하느라 조금 흔들렸지만 날은 잘 든다.
편썰기용 날은 샌드위치에 넣을 오이를 썰 때 사용해봤는데
너무 두껍지도, 얇지도 않고 딱 좋았다.
생각해보니 기존에 쓰던 채칼도 6~7년 전에 다이소에서 샀던 일본제품인데 ㅋㅋ
진짜 이렇게 얇게 썰어 쓸데가 잘 없다구..;;
비교해보니 세 배는 얇은듯 ㅋㅋㅋ
채썰때마다 아래쪽 통에 싹 모아지는 것도 마음에 들고,
쓰고 남은 재료는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할 때도 있어 효율적이다.
무엇보다 자주 손이 간다는 점이 추천할 만한 제품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아닐까? ㅎㅎ
솔직히 건조 시킬 땐 넓게 펼쳐지는 형태다 보니
자리도 많이 차지하고, 영 불편한 감이 있지만
설거지 자체는 그닥 힘들지 않아서 충분히 참고 넘어갈 만한 아쉬운 점이다.
채칼 '이거저거 쓰면서 실패하고 싶지 않고, 딱 하나만 있으면 된다!' 하는 사람에게
추천해주고픈 제품이다.
앞으로도 다이소에 더 많은 꿀템들이 꾸준히 나와주길 바라며~
다이소 추천/비추천템 포스팅을 마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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