만원이나 주고 산 내 스프링 심포니가 뿌러져버렸다
중간에서 부러진 것도 아니고 밑둥만 남아부럿네
그것도 배송받자마자...
이렇게 두개로 나눠져서 너무 당황스러븐거...
하지만 살릴 수 있을지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.
밑둥만 남은 녀석은 그냥 그대로 환경을 잘 유지해 주고,
뿌리가 없는 녀석은 물꽂이를 해줬다.
그리고 며칠이 지났는데...
오메 강한 생명력! 믿고 있었다구!
약하지만 뿌리가 다시 자라났다.
옮겨심을 준비를 하자.
화분은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 채워주면 되고
이 때 가장 섬세한 손길을 필요로 한다.
뿌리가 부러지지 않도록 살살 심어주자.
꾹꾹 눌러주지도 말고 흙을 살짝 덮어만 준다는 느낌으루
그리고 한달 뒤
멀쩡하게 잘 자라고 있다.
근데 애초에 샀을 때 좀 웃자란 상태로 온 듯
웃자란 윗부분 보다,
밑둥만 남았던 아랫부분이 오히려 더 예쁘게 잘 자랐다.
웃자란 애들은 부러뜨리고 새로 키우는 게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다.